[원문] 그래도 하늘은 무심치 않으셨으니, 세종께서 한글을 창제하시어 '한글'로 '한국어'가 비로소 우리 문화의 주인이 되고, 우리 민족정신의 집이 되었습니다.
[풀이] 이 문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'한글로'와 호응할 만한 서술어가 없다는 데 있다. "A가 B를 만들어 B로 C가 D의 E가 되고, F의 G가 되다."라는 형태는 앞뒤가 안 맞는다. "A가 B를 만들어 B로 C를 D의 E가 되게 하고, F의 G가 되게 하였다."라는 식은 어떨까?
[교열 제1안] 호응 관계를 바로잡는다.
그래도 하늘은 무심치 않으셨으니, 세종께서 한글을 창제하시어 '한글'로 '한국어'를 비로소 우리 문화의 주인이 되게 하고, 우리 민족정신의 집이 되게 하셨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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